명품장례문화원에 조문을 앞두고 계신다면, 빈소에 들어서서 다시 나오기까지의 순서와 몸가짐을 차례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상주께 건네는 짧은 위로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요」, 「드릴 말씀을 찾지 못하겠습니다」처럼 한두 마디면 충분하고, 말없이 오래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것도 위로가 됩니다.
상주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손님을 맞으니, 짧고 조용한 인사가 오히려 부담을 덜어 드립니다. 상주가 대답을 길게 하지 못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말고 그대로 물러나 주세요.
봉투 앞면에 쓰는 글
흰 봉투 앞면 가운데에 세로로 「부의」라고 쓰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근조」, 「추모」,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를 적기도 합니다.
식장 접수대에 인쇄된 봉투가 마련된 경우도 많으니,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그곳에서 받아 쓰셔도 됩니다. 펜은 검은색이 무난합니다. 봉투 입구는 풀로 붙이지 않고 접어만 두는 집도 많아, 어느 쪽이든 문제 삼는 사람은 드뭅니다.
장례 첫날에 가도 될까요
흔히 첫날은 유족이 빈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정하느라 분주한 때입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라면 첫날부터 곁을 지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둘째 날에 찾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상주가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언제 가셔도 결례는 아닙니다.
가톨릭 장례에서
가톨릭 빈소에서는 향 대신 흰 꽃을 올리고, 절 대신 고개 숙여 기도하거나 성호를 긋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신자가 아니라면 성호를 따라 그을 필요는 없고 묵념이면 충분합니다. 위령 기도인 연도를 바치고 있다면 그 기도가 다 끝나기를 문 가까이에서 조용히 기다린 뒤 들어가세요. 상주가 신자여도 조문객에게 같은 방식을 바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