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을 마친 뒤에야 혹시 실수하지 않았나 마음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아너스힐병원 장례식장에 가시기 전에 미리 살펴 두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꺼내지 않는 편이 좋은 말
돌아가신 까닭이나 투병 과정을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 것이 도리입니다. 「호상」이라는 표현도 유족 입장에서는 서운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라는 말이 재촉처럼 느껴지는 분도 계십니다. 빈소 안에서 업무 이야기나 웃음소리가 크게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함께 간 일행끼리도 조심하세요. 재산이나 남은 가족의 앞날처럼 무거운 화제도 그 자리에서는 접어 두시기 바랍니다.
보내는 이름은 어디에
이름은 봉투 뒷면 왼쪽 아래에 세로로 적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소속이나 회사 이름을 함께 쓰려면 이름 오른쪽에 조금 작게 덧붙이세요.
유족이 나중에 누가 다녀갔는지 정리할 때 이 이름을 보고 연락하므로, 흘려 쓰지 말고 또박또박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부가 한 봉투에 담는다면 남편과 아내 성함을 함께 적거나 한 사람 이름 옆에 「내외」를 붙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과 함께
공개 자료에는 이 식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휠체어를 쓰시는 분과 동행한다면 출입구와 빈소 층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빈소 바닥이 한 단 높게 올라와 있는 곳도 있어, 부축할 사람을 한 명 더 데려가거나 상주 측에 미리 귀띔해 두면 한결 편합니다. 엘리베이터 위치도 도착하자마자 살펴 두세요.
술잔을 받을 때
조문 자리에서 술이 나오더라도 잔을 부딪쳐 건배하지 않습니다. 기쁜 자리의 습관이 무심코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취할 만큼 마시거나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삼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있어도 반가움은 목소리를 낮춰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해야 한다면 잔을 받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아무도 서운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