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를 받고 경주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중이라면 이 페이지를 한 번 훑고 출발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절하는 법부터 봉투 쓰는 법까지 담았습니다.
검은 정장이 없다면
꼭 상복처럼 새까만 옷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짙은 남색이나 진회색처럼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이라면 누구도 흠잡지 않습니다.
줄무늬나 큰 무늬가 있는 옷, 반짝이는 장신구, 강한 향수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결혼반지 정도는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급히 나서느라 옷을 고를 틈이 없었다면 겉옷 하나만 어두운 것으로 바꿔도 인상이 꽤 차분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갈 때
어린 자녀를 데려가야 한다면 빈소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가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라는 점을 미리 일러 주세요.
아이에게 절을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곁에 서서 고개를 숙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복도에서 뛰지 않도록 손을 잡고 다니면 됩니다.
조문 뒤 차려 주는 음식
이 식장에는 식당 시설이 마련돼 있어, 조문을 마치면 유족 측에서 음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하면 사양하지 말고 잠시 앉았다 가는 것이 오히려 예의로 받아들여집니다. 바쁘다면 상주께 양해를 구하고 일어나도 괜찮습니다. 음식을 남기는 것보다 조금만 덜어 드시는 쪽이 보기에도 단정합니다.
장례가 끝난 뒤의 안부
장례를 치르고 나면 유족은 한동안 정리할 일에 쫓깁니다. 일주일쯤 지나 「식사는 잘 챙기고 계신지」 묻는 짧은 문자 한 통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이때 장례 비용이나 남은 절차를 묻기보다는 상대의 안부에만 마음을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답장이 늦거나 없어도 재차 묻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